자신의 삶을 들여다봐야 할 이유
자신의 약한 점 즉 자신의 그림자를 본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들여다봐는 것입니다. 자신의 그림자를 외면하지 말기 바랍니다. 그림자의 목소리를 소중하게 경청할 때 우리의 가능성과 잠재력은 진정으로 자라날 수 있다.
그림자와 친구가 될 수만 있다면, 마침내 그림자와 춤을 출 수 있게 된다면, 당신을 괴롭히는 그 어떤 고통도 당신을 파괴하지 못할 것이며, 당신 안에 일어나는 모든 번뇌와 아픔까지도 더 눈부신 미래의 삶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자신이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탐색할 수 있는 영리한 방법을 제시한다. 본문에서 설명하는 도구와 기술을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낡은 한계를 버린다 우정과 가정, 경력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삶의 새로운 가능성과 숨은 재능을 열어젖힌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온전하게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존재의 기술을 터득한다. 평소의 의식과 깨어난 의식을 연결하는데 필요한 상징적 삶과의 관계를 다시 활성화한다.
인간은 자신을 에워싼 삶의 비밀과 신비로 향하는 관계를 필요로 하고, 깨어 있는 지성을 지향하는 동시에 온전한 존재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 성스러운 드라마에서 인간이 맡은 고유한 역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자신의 행위에 녹아들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운을 감지하고 불러내 의식화하는 것, 그리하여 이 책은 여러 문화와 대륙, 전통의 다양한 목소리를 활용한다. 그리스신화부터 선승들과 기독교 신비주의자들, 현대 시인과 예술가, 과학자들까지 아우른다. 하지만 가장 위대한 스승 은 언제나 우리의 내담자들, 즉 자신의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영혼을 쟁취할 의지를 지닌 개개인이었다. 수년에 걸쳐 수많은 사람이 자신의 꿈과 치료 과정을 허락하는 아량을 보여주었다. 그들의 여정을 함께한 건 그야말로 특권이었다.
내 안의 그림자를 들여다 보기
그림자를 외면하지 않을 때의 결과 이렇듯 로버트 존슨은 융 심리학의 분석 사례를 오늘을 살아가는 바로 우리들의 문제로 치환시킨다. 꿈속에서 여자친구가 얼어붙은 호수에 빠져 죽어가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 내면의 소중한 여성성이 죽어가고 있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그 내면의 여성성은 악기를 연주하고 싶은 열망일 수도 있고, 글을 쓰고 싶은 충동일 수도 있으며, 주변 사람들을 경쟁상대로 보는 것을 멈추고 그들의 아픔을 보듬어줄 수 있는 따스한 포용력을 갖추는 것일 수도 있다. 어떻게 해서든 그렇게 꿈속에서 죽어가는 여자친구, 우리 내면에서 짓밟히고 있는 여성성을 구해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그림자를 돌보는 방법이다.
꿈속에서 이런 죽어가는 여자친구가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헤아리고, 성찰해 봄으로써 우리는 내 안에 오직 쌓아두거나 밀쳐두기만 했던 진정한 문제와 대면할 수 있게 된다. 그림자와 친해진다는 것은 매일매일 상처를 바보처럼 곱씹는다는 뜻이 아니다. 또한 그림자는 주로 가까운 사람들과 나 눈 시간들 속에 자리하므로 그림자를 돌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가족 트라우마와 만나게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부모나 형 제자매가 나에게 준 상처를 분명히 재인식한다고 해서 가족에 대한 사랑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부모가 내게 준 상처를 똑바로 바라봄으로써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이기심과 폭력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앞으로 그들을 더 제대로 사랑하는 법, 상처 주지 않고 사랑하는 법을 모색하게 된다. 또한 그림자를 고백한다고 해서 우리의 영혼이 손해를 보는 것도 아니다. 그림자를 고백함으로써 나에게 상처를 준 자에게 복수하는 것도 아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배려와 존중의 마음가짐을 기르는 것뿐이다. 이미 일어난 상처를 덧나지 않게 하고 그 상처를 치유할 힘을 기르는 것은 오직 그림자를 돌보는 삶을 통해 가능하다. 그림자와 대면하는 순간을 고통의 시간으로만 생각한다면 우리는 그림자로부터 그 어떤 새로운 가능성도 발견할 수 없다. 하지만 그림자의 목소리를 잘 들어보면, 그곳에 내 모든 희로애락의 원천이 꿈틀거리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를 아프게 하는 내면의 그림자를 그저 방치하면 그곳은 끝없이 상처가 덧나는 고통의 장소가 된다. 그러나 그림자를 마치 보물처럼 소중히 여기고 보살피면 바로 그 그림자가 존재하는 자리야말로 구원의 자리, 창조의 자리가 될 수 있다.
융 심리학을 통해 로버트 존슨을 비롯한 수많은 융 학파의 멘토들을 알게 되면서 나는 내 상처를 걸핏하면 보살펴 주고 돌봐주는 너무 많은 친구를 갖게 된 기분이다. 그림자의 목소리를 소중하게 경청할 때 우리의 가능성과 잠재력은 진정으로 자라날 수 있다. 그림자와 친구가 될 수만 있다면, 마침내 그림자와 춤을 출 수 있게 된다면, 당신을 괴롭히는 그 어떤 고통도 당신을 파괴하지 못할 것이며, 당신 안에 일어나는 모든 번뇌와 아픔까지도 더 눈부신 미래의 삶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질문 그 긴장을 품는 법을 배운다면 정말 무결하고 신성한 경험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잠재력을 향상할 질문
우리의 인식을 더 심오한 차원으로 옮기는, 지각변동 같은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한 건 아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말이다. 우리는 사회가 이끄는 대로 움직인다. 성공할 자격을 얻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 권력을 휘두른다. 역설과 신비가 가득한 우주에서 확실한 것들을 갈망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그림자를 직면하길 피하고 자신의 추측을 진리로 여긴다. 나쁜 것을 떼어내어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이건 바다 건너에 있는 누군가 건 이웃에게 덮어씌우기가 더 쉽고, 내면의 다른 존재를 마주하기보다 다른 존재 자체를 두려워하는 편이 더 쉽다.
이어지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라. 내 여정의 다음 단계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새로운 길을 탐색해도 좋다고 스스로 허락할 수 있는가? 두려움이 어떻게 나를 역행적 태도 안에 가두고 기존의 것을 답습하는 존재 방식에 묶어 두는가? 고인 물 같은 인격 속에서 사는 데 만족하는가, 아니면 여기서 더 성장해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느낄 준비가 되었는가? 살지 못한 삶의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데 필요한 기운을 불러낼 수 있는가?
살지 못한 삶을 사는 일은 오늘, 나 자신과 함께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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